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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카에데노쇼자 코즈에실 후기
작성자 김혜진 작성일 0000-00-00 00:00:00

흑흑 진짜 열심히 썼는데 지워졌네요ㅠㅠ


저희는 2/5~2/6일까지 3인이서 묵었구요 도착한 날에 눈이 엄청나게 내려서

눈을 맞으며 온천을 즐긴다는 일본 관광청 광고에서나 볼법한 장면을 연출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희는 일행중에 일본어 가능자가 있었고 유후인역에 도착한 후 송영을 요청하니

얼마 되지 않아서 바로 나와주셨습니다.


겪어본 봐로는 료칸의 위치가 언덕길이고 주택가 부근의 느낌이 나기 때문에 길치인 분들은 잘 찾기 힘들고 찾아도 불안하실것 같아요.

그냥 송영서비스를 신청하시길 추천할게요.


방은 여자 셋이 쉬기에 넓고 좋았습니다.

낮은 침대가 셋 있었는데 폭신했고 눈을 좀 맞아서 추운 상태였는데 온풍을 얼마나 잘 들어주셨던지

전혀 춥지 않았어요. 온천물도 따뜻한데 대신 화장실과 복도가 춥습니다.

크게 신경쓰일 만한 추위는 아니에요ㅎㅎ

저희가 있을땐 딱히 시끄러운 손님이 없었는지? 아니면 원래 소음이 없는지 조용했어요.

단지 목조건물이라 그런지 바람이 불면 가끔 뭔가 소리가 나는데 저희는 직원분이 오신줄 알았습니다..ㅋㅋ

신경쓰일만한 소음은 아니었어요.


온천은 작아보이는데 한개가 절반은 실내에 절반은 실외에 위치해서 사이에 미닫이문이 있습니다.

여자셋 모두 키도 크지않고 보통체격인데 앉아있으면 실내나 실외나 크게 좁지는 않았어요.

그리고 추워서 저희는 한명씩 번갈아서 눈맞는다며 자리를 옮겼는데 그렇게 탕을 다 쓰면 좁지 않습니다.

물이 상당히 따뜻하고요, 온천 바로 옆에 의자같이 생긴 온돌?이 있는데 저희는 거기에 옷도 올려서 데워서 입곤 했어요.


참고로 실외로 이어진 곳은 의자와 작은 테이블도 있을 정도라서 어디서 보일까봐 저희가 꼼꼼하게 잘 살펴본 결과 보이는 곳은 창문닫힌 지붕뿐이에요.

어디서도 보일일은 없어보여서 저희는 나중에 온천욕하면서 나와서 눈도 맞아보고 했어요.


샤워시설이 있는 곳에 샴푸 린스 바디워시 모두 구비되어있고 칫솔 치약등은 세면장 쪽에 일회용품으로 인원수만큼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깨끗하고 변기는 하나지만 세면대는 화장실 앞쪽 복도에도 하나 더 있어서 두군데서 거울보며 여자 셋이 화장했어요.

그리고 상당히 오래된 느낌의 디자인인 그러나 정말 깨끗한 유카타가 있어서 입으니 분위기가 더 살고 사진도 즐겁게 찍었습니다.


가이세키 정식도 상당히 깔끔했어요. 전 해산물 싫어하는데도 너무 이쁘게 나와서 다 한입씩 먹었습니다.

일본 여행해보니 의외로 음식들이 엄청 짰는데요 (달고 짬. 달달한 간장으로 간하는 듯한 짠맛) 가이세키 정식은 적당히 심심하게 간이 되어서

호불호가 갈렸어요. 달고 짠거 좋아하면 심심하다고 해요...ㅋㅋ

근데 진짜 건강식 느낌으로 전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여러차례에 걸쳐 나오는데 조금씩 먹으니 계속 들어가지 절대 한번에 주면 다 못먹을 만큼 많았어요.

한국어로 된 간단한 메뉴판도 있는데 저희는 잘 유추가 안돼서 일어하는 친구의 도움으로 사케와 맥주도 시켜서 많이 먹었습니다.


료칸이 위치가 애매하니 나갈일 있으실때나 들어가시기 전에 미리 간식 사다놓으시는거 추천해요...ㅠㅠㅋㅋ


그리고 각방은 한명의 직원이 담당해서 식사와 기타 주문등을 모두 준비해주시더라구요.

상당히 프라이빗한 느낌이 들어서 좋았어요. 다른 료칸에서는 공동식사장에서 저녁이나 아침을 먹엏는데 이런 점이 더 안락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저는 일본 현지에서 한국으로 편지를 썼는데 방에 있는 메뉴에도 적혀있고 직원분께 여쭤보니 우편료등을 내면 보내주시더군요.

크게 비싸지 않았습니다. 대신 편지지나 봉투는 사서 가시고 주소 다 적어놓으셔야..


티비에서는 일본방송만 5개 채널이 나오고 와이파이 잘 잡혔어요.

객실 외부에 료칸 입구쪽에 있는 족욕탕도 깔끔하게 되어있고 24시간 이용이 가능한것 같더라고요.

친구들과 앉아있으니 고구마 구워먹어야 할것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작고 귀엽고 부내나는 시골집의 느낌...ㅋㅋㅋ


정말 잘 쉬고 놀다가 마지막 체크아웃 송영까지 받고 떠났어요.

돌아와서 주변사람들에게 추천도하고 자랑도 했어요.

덕분에 즐거운 추억 만들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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