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0일에서 2월 1일까지 콘자쿠앙 '사쿠라 룸'에 묵었습니다. 노천온천이 딸린 방을 원했는데 이미 예약이 다 찬 터라 살짝 아쉬운 마음으로 갔는데 실내온천도 노천온천과 크게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바깥으로 열린 창 (아예 창을 닫을 수가 없습니다.) 너머로 수풀이 보이고 신선한 찬 바람이 오가는 상황에서의 온천을 즐기는 맛에 하루 서너번 들락날락했습니다. 송영 서비스도 훌륭했고 조식과 가이세키 정식 덕에 제 남편은 체중이 늘기까지 했답니다. (다만 생맥주는 좀... 기대보다 맛이 없었습니다 ㅎ) 유후인은 단체 관광으로 이미 두어번 다녀왔는데, 관광객 가득한 유후인 메인 스트리트와 살짝 떨어져 있을 뿐인데도 완전히 딴 세상인 콘자쿠앙 료칸은 모든 서비스가 완벽했다고밖에 말할 수 없습니다. 화룡점정으로 한 가지 마지막으로 덧붙이자면... 제가 그곳에 패딩점퍼를 두고 왔는데, 마침 제 지인이 2월 4일경 유후인에 머문다고 하길래 콘자쿠앙에 전화를 했더니만 지인이 묵는 숙소로 곱게 포장된 패딩점퍼가 인편 배달되어 왔다고 합니다. 친절한 서비스 정신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2박3일에 2인 78만원의 비용이 전혀 아깝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