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보다도 더 좋았어요 3인까지 잘 수 있는 방을 혼자 써서 더 넓게 쓸 수 있었고 탕도 3개나 되어서 전 객실 풀 예약된 날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저녁식사시간 후 외에는 항상 비어있어서 마음껏 혼천 했습니다. 특히 레이디스 플랜 강추입니다. 주류 무제한으로 가이세키도 넉넉히 즐겼어요. 유후인 시내에서는 거리상으로는 1.6키로인데 시골길이라 다시 시내로 가실 생각은 안 하시는게 좋고 그냥 료칸에서 쭈욱 즐기세요.
창문에서 보는 산과 동네 뷰도 좋고 탕에서 보는 나무뷰도 좋아요. 재방문의사 100%입니다.
아 그리고 직원분 참 친절하세요. 가이세키 주실때 무슨 생선인지 단어로 얘기해 주십니다. 일본어 하나도 못해도 눈치로 다 의사소통 할 수 있어요... 강추강추...
친정엄마, 딸, 3대가 함께 간 료칸여행. 참 좋았습니다. 다시 가고 싶은 료칸이었어요. 우선 별채타입이라 다른 여행객들과 특별히 만날 일이 없었고, 노천탕이나 실내탕도 가족전용이라 문 걸면 우리들 세상이었죠. 따뜻한 물이 계속해서 솟아져 나오고 새소리, 바람소리, 그리고 선선한 공기가 정말 편안하게 하는 곳이었어요. 아침 일찍 5분 거리에 있는 긴린호에 가서 산책도 하고 사진도 많이 찍었습니다. 음식은 일본 음식인지라 달고 짠 맛이 강했지만 다른 곳도 마찬가지인지라 그냥 먹었습니다. 음식 데코는 정말 멋졌어요. 첫날 샤브샤브는 육수가 아니라 맛이 없었지만 둘째날 먹었던 야키니쿠는 양이 부족할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콘자쿠앙은 긴린호에 가까우면서 유노츠보리 거리 끝자락에 있어 내려가면서 구경하다 보면 금새 역에 도착한답니다. 료칸 갈 때는 치키서비스(유후인 역 옆 글라스 건물)를 이용했고 체크인 후에는 픽업서비스를 이용했어요. 편의점 로숀이 바로 앞에 있어 편하게 필요한 것을 살 수가 있고 드럭스토어도 가까이에 있어요. 120년의 전통이 있는 료칸 답게 고즈넉하고 일본 전통적인 멋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체크 아웃 후에는 전날 저녁에 먹었던 매실사케 한 병과 모찌를 선물로 주셔서 다음날 벳푸에서 맛나게 먹었어요. 친정엄마와 딸, 3대 모두 만족스럽고 즐거웠던 여행이었어요. 다음에는 가족들끼리 가고싶네요. 유후인은 마을이 작고 아담해서 산책하기 참 좋은 곳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