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하면서 부드러운 촉감을 자랑하는 상질의 온천수가 특징인 타케오 온천은 1,300년 전 히젠풍토기(肥前風土記)라는 문헌에도 기록되었을 정도로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타케오 온천 마을의 입구에 버티고 선 로몬(楼門)은 선명한 주홍빛이 칠해져 용궁을 연상시키는 건축물로 도쿄역을 건축한 건축가가 설계하여 일본의 중요 문화재로도 지정되었다. 타케오온천 로몬테이 료칸은 이 로몬의 바로 뒤쪽에 자리 잡고 있다. 총 17개의 화실은 객실 내에 욕실을 포함하고 있지 않지만, 료칸 앞의 대욕장 사기노유 외에도 모토유, 호우라이유 등 타케오 온천 시설 2개소를 함께 이용할 수 있어 온천 테마파크라고도 할 수 있다. 특히 1876년(메이지 9년) 창설하여 현존하는 온천 시설 중 가장 역사 깊은 시설인 모토유는 높은 천장 목조 구조로 레트로한 분위기와 낭만이 넘친다. 그 밖에도 유료로 이용할 수 있는 전세탕 도노사마유는 에도시대 영주 전용 온천으로 건축된 곳으로 내장이 모두 대리석으로 만들어져있다. 이러한 독특한 개성으로 미슐랭 가이드 2014년 후쿠오카·사가 편에서도 소개된 적이 있는 타케오온천의 로몬테이 료칸. 식사 제공 없이 숙박만 가능한 료칸으로 덕분에 합리적인 가격에 타케오 온천을 만끽하고 싶은 자유여행객에게 만족스러운 선택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