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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0 11:34:10]
오이타현>유후인(개인노천포함중심)>
유후인 콘자쿠앙
12월 16일 금요일날 히구라시 객실에서 2명이서 1박을 하였습니다. 오후 4시 45분쯤에 유후인노모리를 타고 유후인역에 도착해서 전화를 하니 친절하게 받아주시고 5분정도 지나서 주인아주머니께서 차를 몰고 역까지 나와주셨습니다. 차를 타고 도착해서 보니 료칸의 전체적인 분위기도 매우 조용한 분위기라 힐링하기 딱 좋은 곳인것 같았습니다. 체크인을 하고 주인아저씨께서 가족탕, 실내탕 등등 숙소 여기저기를 안내해주셨고 별채로 안내해주셨습니다.
우리가 묵은 히구라시 방이 워낙 넓어서 두명이서 이런 넓은 곳에서 쉬어도 되나 싶을정도였고, 조용하고 내부 분위기도 좋았습니다.
저녁 식사는 스테이크 플랜으로 방에서 먹었는데 직원분과 주인아주머니께서 번갈아서 서빙을 해주셨습니다. 요리가 차례대로 들어왔는데 비주얼도 좋아서 먹기가 아까울 정도였고, 음식도 맛있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잘 하지 못하는 일본어와 영어 실력으로 이것저것 음식이 뭔지 어설프게 물어봐도 친절하게 대답해주셨습니다. (다른 홈페이지 리뷰에 보면 영어소통이 전혀 안되서 불편했다고 한분이 계셔서 걱정했는데 직원분중에 영어를 잘하시는 분이 계셨습니다)
저녁을 먹고 별채에 딸린 노천탕을 이용하는데 성인 두명정도 같이 쓰기에도 크기가 적당했고 겨울이라 날씨가 추웠을 뿐 온천에 들어가서 밖을 바라보면서 앉아 있으니 스트레스가 풀렸습니다. 샤워하면서 씻는 곳이 노천탕 바로 옆에 있어서 온천에 들어오고 나가면서 바로 씻을수 있었지만 겨울 날씨가 추워서 얼른 씻고 들어왔습니다.
밤에 직원분이 오셔서 이불을 직접 세팅해주시고 나가셨고, 다다미가 있는 방, 잠을 자는방 각각 히터가 있었으나 그날 워낙 날씨가 춥다보니 바닥에서 약간 서늘함을 느끼긴했지만 자는데는 전혀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8시반에 직원 한분이 화정식을 서빙해주셨는데 밥을 2명분 이상으로 엄청 많이 가져다 주셔서 아침부터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10시가 체크아웃이라 나가서 냉장고에서 먹은 맥주, 라무네(사이다) 등등 추가 계산하고 나가는데 송영서비스가 필요하냐고 어쭈어 보시길래 차 시간도 많이 남고 유후인 구경하면서 걸어간다고 말씀드리고 나왔습니다. 나올때도 주인 아저씨 아주머니가 친절하게 인사를 해주셔서 다음에도 유후인 오면 꼭 여기 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조용하고 일본 전통적인 시골스러운 분위기를 좋아한다면 여기 만한 곳이 없는 것 같습니다.